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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력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 국정 감사에서 노련하게 모른다와 나이때문에 기억이 나지 안는다로 일관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세)에 대해 어떤 인물인지 포스팅하겠습니다.

김기춘씨는 1960년에 당시 20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재였고, 1964~1973년까지 검사 생활을 했습니다.

1974년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심문을 맡아 묵비권을 행사하던 문씨에게 하루만에 자백을 받아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깊어 졌다고 합니다.

당시 검찰 총장 신직수에 의해 발탁된 김기춘씨는 신직수가 중요 보직으로 옮길때 마다 데리고 다녔고, 신직수 법무 장관 시절에 유신헌법 제정에 직접 관여했다고 합니다.

한태연 전 서울대 교수는 "유신헌법은 박정희가 구상하고, 신직수와 김기춘이 안을 만들었다. 법무부에 가보니 신직수 장관과 김기춘이 주동이 되어 안을 모두 만든 상태였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1975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시절에 '학원침투 북괴간첩단' 조작하였는데,  '재일동포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을 포섭해 북한 노동당에 입당시킨 후 한국에서 지하당을 구축하려 했다' 라고 해서 협박,구타,물고문,전기 고문등으로 사건을 조작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2013년에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1987년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이였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이였던 육영재단 직원들이 최태민,최순실 부녀의 전횡에 항의해 분규를 일으켰을때, 육영재단을 찾아와 구사대(최태민씨 측)를 만나 수습방안을 논의했고, 그 이후 부터 최태민 일가를 돌봐 줬다고 당시 육영재단 직원들이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1989년 검찰 총장 시절에 익명의 제보로 삼양에서 공업용우지 사용 관련해서, 검찰의 집중 수사와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대국민 홍보로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8년 뒤인 1997년에 대법원 무죄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고기를 제외한 소뼈,내장등을 식용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공업용'으로 이름을 달아서 폐기했는데, 삼양은 이를 수입해서 우지를 추출해서 라면을 튀겼고 식용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라이벌이였던 농심이 최대의 수혜 기업이였는데, 김기춘씨는 2008년부터 5년간 농심의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있었다가, 2015년 비서실정을 사임한 후 농심의 고문으로 재취업했고, 매달 천만원 정도의 보수를 지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1992년 대선 당시에 법무장관을 막 그만둔 시점에 부산 초원복집에 부산 시장, 부산 경찰청장 등의 기관장들을 불러 모와서 김영삼 민자당 후보를 당선 시키자고 모의 했는데, 유명한 발언이 "우리가 남이가, 이번에 안 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측의 도청으로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2004년 당시 국히 법사위원장이었던 김기춘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으로 공개 변론에서 "측근 비리, 실정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충고해 왔지만, 오만과 독선, 비 민주적 행동은 계속됐다. 대통령직에서 파면하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 3.1독립선언문을 작성, 선포하던 우국충정으로, 전몰 호국용사의 애국심으로, 정의를 부르짖던 학생들의 4.19 혁명정신으로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라고 공격했습니다. 이후 탄핵이 무산된 이후에도 김기춘은 " 노무현은 사이코다. 자기감정도 조절하지 못하고 자제력이 없다. 그리니 나라가 이꼬라지지"라고 입에도 담지 못할 저급한 표현으로 2006년 12월 22일 한나라당 의총에서 발언했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시절 당시 박근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정계를 떠난 뒤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였습니다.

20012년 대선 때는 친박 원로모임 '7인회'멤버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활을 했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013년 최순실의 빌딩 7~8층을 사무실로 얻어 정권 초기의 프레임을 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체육계의 황태자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김기춘의 소개로 최순실을 알게 되었다고 검찰 진술에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실장'이나 '기춘대원군'으로 불린 그가 최순실을 몰랐다고 발뺌하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입니다.

정치계에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나라를 좌지 우지했던 인물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수사해서 심판을 받았으면 합니다.